25점 논술 출제빈도 ★★★★★ Module 3. 가스계·특수소화설비 & 위험물

가스계 소화설비의 방출 후 과압(Over-pressure) 및 부압(Negative-pressure) 메커니즘과 과압배출구 면적 산정식

1 개요 (Introduction & 패러다임 변화)

가스계 소화설비의 방출 후 압력 동역학(Enclosure Pressure Dynamics)은 소화약제가 방호구역 내로 초단시간(할로겐화합물 $10\,\text{초}$, 불활성기체 $60\,\text{초}$) 내에 대량 방출될 때, 밀폐된 방호구역 내부의 급격한 체적 팽창 및 기화잠열 흡열 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과압(Over-pressure, 양압) 및 부압(Negative-pressure, 음압) 현상을 규명하고 구조적 건전성을 확보하는 소방유체역학의 핵심 분야이다.

[과압 및 부압 발생의 물리적 본질과 메커니즘 대비]:
방호구역은 무한한 내압을 견디는 고압용기가 아니며, 일반적인 건축 구조체(경량 건식벽체, 유리창, 도어, 천장재)의 허용 한계 내압(Limiting Enclosure Strength)은 불과 $250 \sim 1,200\,\text{Pa}$ ($0.0025 \sim 0.012\,\text{bar}$) 수준에 불과하다.
불활성기체(IG-541, IG-100 등)는 고압 기체가 방호구역 체적의 $40 \sim 50\%$에 달하는 막대한 양으로 주입되므로 기체 몰수($n$) 급증에 의한 급격한 정압(Positive Over-pressure Peak)을 형성한다. 반면, 액화 저장되는 할로겐화합물(FK-5-1-12, HFC-227ea 등)은 노즐 분사 시 급격한 감압 비등 기화잠열을 방호구역 공기로부터 흡수하여 실내 온도를 $15 \sim 25\,^\circ\text{C}$ 급랭시킴으로써, 공기의 체적 수축에 기인한 순간 음압(Negative Under-pressure Peak)을 유발한 후 기화 가스 팽창에 의한 미세 양압으로 전이되는 복합 거동을 보인다.

[과압배출구(Pressure Relief Vent / Damper)의 공학적 상충성(Trade-off)]:
과압배출구는 방출 피크 압력이 구조물 파망 한계압력을 초과하지 않도록 과압 및 부압을 신속히 배출하는 필수 안전장치이다. 그러나 소화설비의 성능 완결을 위해서는 방출 후 규정 소화농도를 일정 시간 유지하는 소화유지시간(Soaking Time $\ge 10\,\text{분}$)이 보장되어야 한다. 따라서 과압배출구는 '방출 순간의 신속한 압력 해소(Venting)'와 '방출 종료 후 완벽한 기밀 차단(Sealing)'이라는 상반된 유체역학적 성능을 동시에 만족해야 한다.

[소방공학 설계 패러다임의 진화]:
과거의 사양위주(Prescriptive) 설계에서는 단순 약제량 계산 및 실린더 수량 산정에 머물러 배출구 누락으로 인한 벽체 붕괴 및 도어 파망 사고가 빈발하였다. 반면, 현대 소방공학(NFPA 2001 Annex C, ISO 14520, FSSA Guide)은 방호구역 한계 내압 평가, 과압·부압 피크 동역학 해석, 양방향 과압배출구(Bi-directional PRD) 면적 정밀 유도, 및 도어팬 시험(Door Fan Test) 기반의 등가누설면적($ELA$) 연동 설계로 패러다임이 전면 개편되었다.

2 핵심 메커니즘 및 수식 유도

[수식 유도 1] 오리피스 유출 이론에 의한 과압배출구 기본 면적 산정식 도출

방호구역 내부 압력($P_1$)과 외부 대기압($P_2 = P_{\text{atm}}$)의 차압을 $\Delta P = P_1 - P_2$, 방호구역 내부 혼합기체의 밀도를 $\rho$라 하자.
방호구역 내부에서 과압배출구 오리피스를 통과하는 유선(Streamline)에 베르누이 방정식(Bernoulli Equation)을 적용한다.

$$ P_1 + \frac{1}{2}\rho v_1^2 = P_2 + \frac{1}{2}\rho v_2^2 + \Delta P_{\text{loss}} $$

1) 이상 유출 속도 도출:
방호구역 내부의 유속은 배출구 통과 속도에 비해 무시할 수 있으므로($v_1 \approx 0$), 압력차에 의한 오리피스 통과 이론 유속 $v_2$는 다음과 같다.

$$ \Delta P = P_1 - P_2 = \frac{1}{2}\rho v_2^2 \implies v_2 = \sqrt{\frac{2 \Delta P}{\rho}} $$

2) 유량계수($C_d$) 도입 및 체적 유량($Q$):
실제 유체 유동에서는 점성 마찰손실에 의한 속도계수($C_v$)와 단면 수축 현상(Vena Contracta)에 의한 수축계수($C_c$)가 발생하므로, 유량계수 $C_d = C_c \cdot C_v$ (일반 댐퍼 블레이드 기준 통상 $0.60 \sim 0.70$)를 적용한다.
과압배출구의 유효 개구 면적을 $A_v\,(\text{m}^2)$라 할 때, 배출 체적 유량 $Q\,(\text{m}^3/\text{s})$는 다음과 같다.

$$ Q = C_d \cdot A_v \cdot v_2 = C_d \cdot A_v \cdot \sqrt{\frac{2 \Delta P}{\rho}} $$

3) 과압배출구 기본 면적($A_v$) 산정식:
이를 배출 면적 $A_v$에 대해 정리하면 유체역학적 기본 배출 면적 공식이 유도된다.

$$ A_v = \frac{Q}{C_d \sqrt{\frac{2 \Delta P}{\rho}}} = \frac{Q}{C_d} \sqrt{\frac{\rho}{2 \Delta P}} \quad (\text{m}^2) $$
[수식 유도 2] 불활성기체(Inert Gas) 과압배출 면적 산정식 (NFPA 2001 / FSSA / ISO 14520)

불활성기체(IG-541, IG-100 등)는 방출 시간 $t_d$ ($60\,\text{초}$) 동안 방호구역 체적의 $40 \sim 50\%$에 달하는 가스가 연속 분사된다. 방출 중 구역 내 기화 혼합기체의 배출률과 피크 압력 거동을 정량 해석한다.

1) 피크 체적 유입률($Q_{\text{peak}}$) 산정:
총 방출 소화약제 체적을 $V_s\,(\text{m}^3)$, 규정 방출 시간을 $t_d\,(\text{s})$라 할 때 평균 유입률은 $Q_{\text{avg}} = \frac{V_s}{t_d}$이다.
실제 가스 방출 시 실린더 압력 강하 곡선 및 초기 유량 집중 현상으로 인해 방출 초기~중기에 피크 유량이 형성되므로, 피크 유량 보정계수($k_e \approx 1.2 \sim 1.5$)를 적용한다.

$$ Q_{\text{peak}} = k_e \cdot \frac{V_s}{t_d} \quad (\text{m}^3/\text{s}) $$

2) 불활성기체 과압배출 면적($A_{v, \text{inert}}$) 공식:
방호구역 구조체가 견딜 수 있는 최대 허용 압력을 $P_{\text{allow}}\,(\text{Pa})$, 방호구역 내 공기-가스 혼합밀도를 $\rho_m\,(\text{kg/m}^3)$이라 할 때, 소요 총 과압배출 면적은 다음과 같다.

$$ A_{v, \text{inert}} = \frac{k_e \cdot V_s}{t_d \cdot C_d} \sqrt{\frac{\rho_m}{2 P_{\text{allow}}}} \quad (\text{m}^2) $$
  • $V_s$: 방출된 불활성기체의 총 체적 ($\text{m}^3$)
  • $t_d$: 방출 시간 ($60\,\text{s}$)
  • $C_d$: 배출 댐퍼의 복합 유량계수 ($0.61 \sim 0.65$)
  • $P_{\text{allow}}$: 방호구역 구조체 허용 내압 강도 (통상 경량벽체 $500\,\text{Pa}$, 조적벽 $1,000\,\text{Pa}$)
  • $\rho_m$: 방출 혼합기체 밀도 (IG-541 기준 약 $1.25 \sim 1.30\,\text{kg/m}^3$)

3) 등가누설면적($ELA$)과의 상쇄(Net Vent Area):
방호구역 자체에 존재하는 고유 자연 누설면적(도어 틈새, 덕트 관통부 등)을 $A_{\text{leak}}\,(= ELA)$라 하면, 기계식으로 순수하게 증설해야 하는 과압배출 댐퍼 면적($A_{\text{PRD}}$)은 다음과 같다.

$$ A_{\text{PRD}} = A_{v, \text{inert}} - A_{\text{leak}} $$
[수식 유도 3] 할로겐화합물(Halocarbon) 부압(Negative-pressure) 메커니즘 및 배출 면적

할로겐화합물(FK-5-1-12, HFC-227ea 등)은 액체 상태로 가압 저장($2.5 \sim 4.2\,\text{MPa}$)되어 있다가 노즐에서 분사 시 급격한 감압 비등(Flashing)과 함께 주위 공기로부터 막대한 기화잠열을 흡수한다.

1) 열평형(Thermal Equilibrium)에 의한 온도 급강하량($\Delta T$) 유도:
분사된 약제의 총 질량을 $W\,(\text{kg})$, 약제의 기화잠열을 $\Delta h_{\text{vap}}\,(\text{kJ/kg})$이라 하면, 흡열량은 $Q_{\text{in}} = W \cdot \Delta h_{\text{vap}}$이다.
방호구역 내 공기 질량을 $m_{\text{air}} = \rho_{\text{air}} V$, 정압비열을 $C_{p, \text{air}}\,(\approx 1.005\,\text{kJ/kg}\cdot\text{K})$라 할 때 열평형식은 다음과 같다.

$$ W \cdot \Delta h_{\text{vap}} = \rho_{\text{air}} \cdot V \cdot C_{p, \text{air}} \cdot \Delta T $$ $$ \Delta T = \frac{W \cdot \Delta h_{\text{vap}}}{\rho_{\text{air}} \cdot V \cdot C_{p, \text{air}}} \quad (\text{K 또는 } ^\circ\text{C}) $$

(실제 측정 시 실내 공기온도는 $10\,\text{초}$ 이내에 $\Delta T = -15 \sim -25\,^\circ\text{C}$ 급락)

2) 공기 체적 수축에 의한 부압 체적 유량($Q_{\text{neg}}$):
이상기체 상태방정식에 의해 절대온도 $T_1$에서 $T_2$로 냉각될 때의 체적 수축량 $\Delta V_{\text{contract}}$ 및 수축 시간 $t_{\text{cool}}\,(\approx 3 \sim 6\,\text{s})$ 동안의 흡입 유량은 다음과 같다.

$$ \frac{\Delta V_{\text{contract}}}{V} = \frac{\Delta T}{T_{\text{init}}} \implies Q_{\text{neg}} = \frac{\Delta V_{\text{contract}}}{t_{\text{cool}}} = \frac{V}{t_{\text{cool}}} \cdot \left( \frac{\Delta T}{T_{\text{init}}} \right) $$

3) 부압배출구(Negative Pressure Relief Vent) 면적 공식:
방호구역 내부의 허용 부압 한계(천장 텍스 탈락 한계 등)를 $|P_{\text{allow, neg}}|\,(\approx 200 \sim 300\,\text{Pa})$라 할 때, 외부 공기를 역흡입하여 음압 파망을 방지하기 위한 배출구 면적은 다음과 같다.

$$ A_{v, \text{neg}} = \frac{Q_{\text{neg}}}{C_d} \sqrt{\frac{\rho_{\text{air}}}{2 |P_{\text{allow, neg}}|}} \quad (\text{m}^2) $$
[기준 매트릭스 4] 방호구역 구체 재질별 허용 내압 한계 강도 (NFPA 2001 / ISO 14520)

과압배출구 면적 산정 시 분모의 기준이 되는 방호구역 허용 한계 차압($P_{\text{allow}}$)은 건축 구조체의 취약 부위에 의해 결정된다.

  • 경량 석고보드 건식벽체 (Drywall / Gypsum): 양압 한계 $+250 \sim +500\,\text{Pa}$ (가장 취약)
  • 조적조 블록벽체 (Unreinforced Masonry / Brick): 양압 한계 $+500 \sim +1,000\,\text{Pa}$
  • 철근콘크리트 구조 (Reinforced Concrete): 양압 한계 $+1,200 \sim +2,500\,\text{Pa}$
  • T-bar 천장 텍스 및 흡음 마감재: 부압 한계 $-120 \sim -250\,\text{Pa}$ (음압 시 즉시 들림 및 탈락)
  • 일반 스윙 도어 (Swing Door): 개폐 방향에 따라 $+300 \sim +500\,\text{Pa}$ (외측 힌지 파손 또는 래치 탈락)

3 정량 비교 및 동역학 해석

불활성기체 소화설비와 할로겐화합물 소화설비의 방출 압력 특성, 압력 극성(Positive vs Negative), 지배 메커니즘 및 과압배출구 설계 요구조건을 정량 비교 분석한 결과는 아래 표와 같다.

구분 항목 불활성기체 설비 (IG-541 / IG-100) 할로겐화합물 설비 (FK-5-1-12 / HFC-227ea) 공학적 함의 및 설계 주안점
약제 저장 상태 기체 상태 ($15 \sim 30\,\text{MPa}$ 고압 압축) 액화 가스 상태 ($2.5 \sim 4.2\,\text{MPa}$ 질소가압) 상태변화(기화잠열) 유무의 근본적 차이
규정 방출시간 ($t_d$) $60\,\text{초}$ 이내 (완만 방출) $10\,\text{초}$ 이내 (초급속 방출) 단위시간당 에너지/체적 유입률 차이
주요 압력 거동 순수 양압(Positive Overpressure) 지배 초기 급격 부압(Negative) $\to$ 후기 양압 할로겐화합물은 '부압' 제어가 필수적임
피크 발생 메커니즘 체적 주입에 의한 몰수 급증 ($n \uparrow$)
(방호구역 체적의 $40 \sim 50\%$ 주입)
급격 기화잠열 흡수 $\to$ 공기 급랭($\Delta T < 0$)
체적 수축 후 가스 증기 팽창
불활성: 기체 질량 유입 지배
할로겐: 열역학적 상변화 흡열 지배
피크 발생 시점 방출 개시 후 $15 \sim 35\,\text{초}$ 부근 방출 개시 후 $1.5 \sim 4\,\text{초}$ (초기 급락) 할로겐화합물의 부압 반응속도가 훨씬 빠름
무배출 시 피크 압력 $+2,000 \sim +5,000\,\text{Pa}$ (치명적 구조 파괴) 부압: $-600 \sim -1,500\,\text{Pa}$
양압: $+300 \sim +800\,\text{Pa}$
불활성기체는 과압, 할로겐은 부압 파망 위험
소요 배출 면적 비 매우 큼 (기준 대비 $1.0$) 보통 ($0.25 \sim 0.45$, 양압 기준) 불활성기체가 약 $2.5 \sim 4$배 넓은 면적 요구
요구 댐퍼 형식 단방향 과압배출 댐퍼 (Positive PRD) 양방향 복합 댐퍼 (Bi-directional PRD) 할로겐은 음압 해소 흡입 블레이드 필수
📈 [차트] 가스계 소화설비 방출 시간별 방호구역 내부 압력 동역학 시계열 곡선 마우스 오버 시 수치 확인 가능
[그림 1] 불활성기체(IG-541)의 양압 피크 곡선과 할로겐화합물(FK-5-1-12)의 급랭 부압 피크 거동 및 방호구역 구조 허용 한계압력 비교 곡선
① 불활성기체 과압 (Overpressure) 방호구역 V (체적 일정) 가스 대량 주입 (60s) ΔP > 0 (양압) 체적 주입 (n 급증) PRD 배출 [과압배출 면적 공식] Av = (ke·Vs) / (td·Cd·√(2P/ρ)) • Vs: 가스 총체적 (m³), td: 60s • P_allow ≤ 500~1,000 Pa 벽체 전단 파괴 방지 목적 ② 할로겐화합물 부압 (Underpressure) 방호구역 V (체적 일정) 액체분사(10s) ΔP < 0 (부압) 급랭 ΔT ≈ -20℃ 공기 역흡입 천장탈락위험 [부압배출 면적 공식] Av,neg = Qneg / (Cd·√(2|Pneg|/ρ)) • ΔT = (W·Δhvap) / (ρ·V·Cp) • Qneg = (V/tcool)·(ΔT/Tinit) 천장재 탈락 & 도어흡착 방지 ③ 양방향 배출구 (Bi-directional PRD) 외벽 설치 단면 (Wall) 실내 (Room) 실외 (Out) 양압 배출 음압 흡입 [양방향 댐퍼 핵심 메커니즘] • 양압 개방: 실내 P > +100 Pa 시 외향 작동 • 음압 개방: 실내 P < -80 Pa 시 내향 흡입 • 방출 후 기밀: 카운터웨이트 밀폐 폐쇄 소화유지시간(Soaking Time 10분) 확보 🔑 불활성기체: 대량 체적주입 양압(과압) 파망 방지 ↔ 할로겐화합물: 기화잠열 급랭 부압(음압) 해소용 양방향 댐퍼(Bi-directional PRD) 필수
[그림 2] 불활성기체 체적 과압배출 메커니즘, 할로겐화합물 기화급랭 부압 발생 메커니즘, 및 양방향 과압/부압 배출구(Bi-directional PRD) 단면 상세 (시험장 3분 컷 손작도용 2D 도해)

4 실무 실패 및 한계 메커니즘 (Engineering Failure Modes)

[실패 모드 1] 과압배출구 미설치 및 면적 과소 설계로 인한 방호구역 구체 파괴(Wall Rupture)

1) 불활성기체 방출 시 벽체 붕괴 및 방화문 이탈:
불활성기체(IG-541, IG-100 등) 소화설비 방호구역에 과압배출구를 설치하지 않거나, 배출 유량계수($C_d$) 및 루버 저항을 간과하여 면적을 과소 설계한 경우, 방출 개시 $15 \sim 30\,\text{초}$ 만에 구역 내 정압이 허용압력($500 \sim 1,000\,\text{Pa}$)을 초과하여 $+2,500 \sim +4,000\,\text{Pa}$에 도달한다.
이로 인해 석고보드 칸막이벽이 횡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전단 파괴되어 붕괴하거나, 방화도어가 외측으로 찌그러지며 래치 볼트가 파단되는 치명적 파망 사고가 발생한다.

2) 가스 조기 누출에 따른 소화 실패:
구체가 파괴되는 순간 방출 중인 고가의 소화약제가 외부로 대량 누출되므로, 방호구역 내 소화설계농도($38 \sim 42\,\%$)가 미달되어 화재 진압에 완전 실패하고 인접 구역으로 화재가 확산된다.

[실패 모드 2] 할로겐화합물의 부압(Underpressure) 고려 누락에 의한 2차 참사

1) 천장재(T-bar 텍스) 대량 탈락 및 통신/전산 케이블 파손:
FK-5-1-12나 HFC-227ea 방출 시 발생하는 급격한 흡열 반응($\Delta T \approx -20\,^\circ\text{C}$)으로 인한 순간 부압($-500 \sim -1,000\,\text{Pa}$)은 천장 텍스의 허용 부압 강도($-120 \sim -250\,\text{Pa}$)를 가뿐히 초과한다.
천장재가 순간적으로 실내 하부로 빨려 들어오듯 대량 낙하하며 전산 장비 및 통신 랙(Rack)을 가격하여 고가 설비가 물리적으로 파손된다.

2) 방화도어 역흡착에 의한 재실자 피난 불능(Trap) 사태:
실내 압력이 음압으로 강하하면 피난 도어에 강력한 흡착력($F = \Delta P \cdot A_{\text{door}} \approx 500\,\text{Pa} \times 2.0\,\text{m}^2 = 1,000\,\text{N} \approx 100\,\text{kgf}$)이 작용한다. 피난자가 안쪽에서 도어를 밀거나 당겨서 탈출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져, 지연시간 후 잔류 재실자가 밀폐 구역 내에 갇히는 심각한 인명 고립 참사가 유발된다.

[실패 모드 3] 배출 댐퍼의 밀폐 불량에 의한 소화유지시간(Soaking Time 10분) 미달 및 재발화

과압배출 댐퍼는 방출 피크 압력이 소멸된 후 즉시 완벽하게 폐쇄(Sealing)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무에서 설치되는 저가형 중력식 루버 댐퍼는 블레이드 힌지의 부식, 카운터웨이트 밸런스 불량, 가스켓 노화 등으로 인해 방출 후 완전히 닫히지 않고 틈새를 형성한다.
가스 소화약제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FK-5-1-12 비중 $\approx 11.7$, HFC-227ea 비중 $\approx 5.9$, IG-541 비중 $\approx 1.15$), 닫히지 않은 댐퍼 틈새로 고농도 약제가 급속히 유출되고 외부 공기가 역유입된다. 결과적으로 규정 소화유지시간(Soaking Time $\ge 10\,\text{분}$)을 채우지 못하고 심부 화재가 재발화(Re-ignition)한다.

[실패 모드 4] 과압배출구 배출 경로(옥외 vs 피난 복도) 선정 오류에 따른 인명 질식 사고

과압배출구의 방출 덕트 말단을 건물 외부(옥외)로 직접 연결하지 않고 내부 피난 복도, 전실, 또는 인접 근무 구역으로 무단 개구시킨 현장이 다수 존재한다.
불활성기체 방출 시 산소 농도가 $12\,\%$ 미만으로 떨어진 혼합 공기가 피난 통로로 대량 분출되어 피난 중인 인원들이 급격한 산소 결핍으로 실신 질식사하거나, 할로겐화합물 열분해로 발생한 유독한 불화수소(HF)가 복도로 유출되어 건물 전체 인명 피해로 확산된다.

5 기술사적 개선 대책 및 제언 (Conclusion)

소방기술사 종합 고찰 및 실무 엔지니어링 개선 제언

가스계 소화설비의 과압 및 부압 배출 메커니즘은 단순한 부속 환기장치가 아니라, 방호구역의 구조적 붕괴 방지와 소화 실패를 방지하는 최후의 생명선이자 구조 안전 장치이다. 기술사로서 본 설비의 신뢰성 극대화를 위한 5대 엔지니어링 개선 대책을 제언한다.

  1. 국내 화재안전기술기준(NFTC 107/107A)의 과압배출구 면적 산정식 및 부압 기준 법제화:
    현행 국내 기준은 과압배출구 설치 필요성만 모호하게 언급할 뿐, 배출 면적 산정 공식이나 허용 압력 기준을 명시하지 않아 현장 실무자가 임의 축소 설계하는 폐단이 있다. NFPA 2001(Annex C) 및 ISO 14520을 전면 수용하여, 방호구역 체적·약제 종류·방출시간·구체 내압 강도를 변수로 하는 정량적 면적 산정식($A_v$)을 기술기준 본문에 법제화하고, 특히 할로겐화합물에 대한 부압배출구(Negative Relief Vent) 기준을 신설해야 한다.
  2. 양방향 복합 과압배출 댐퍼(Bi-directional PRD)의 표준화 및 성능인증제 도입:
    할로겐화합물 적용 구역에는 $+100\,\text{Pa}$에서 외향 개방되는 과압 블레이드와 $-80\,\text{Pa}$에서 내향 개방되는 부압 블레이드가 일체화된 양방향 복합 배출 댐퍼 설치를 설계 도서에 의무 명기해야 한다. 아울러 방출 완료 후 공압 실린더 또는 정밀 스프링 복원력으로 누설률 $0.1\,\text{m}^3/(\text{h}\cdot\text{m}^2)$ 이하의 초고기밀(Air-tight) 상태를 회복하는 인증 제품만 사용하도록 KFI 성능인증 기준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
  3. 도어팬 시험(Door Fan Test)과 과압배출구 연계 엔클로저 통합 검증 의무화:
    준공 단계에서 도어팬 시험(Enclosure Integrity Test)을 법적 필수 준공 검사 항목으로 지정해야 한다. 도어팬 시험을 통해 방호구역의 고유 자연누설면적($ELA$)을 정밀 실측하고, 이를 컴퓨터 해석 프로그램에 대입하여 과압배출구 유효 면적과의 정합성 및 10분 소화유지시간(Soaking Time) 확보 여부를 다차원 통합 검증(Commissioning)해야 한다.
  4. 배출 경로 옥외 배출 원칙 및 피난 통로 배출 원천 금지:
    과압배출구는 원칙적으로 방호구역 외벽을 통해 직접 건물 외부(옥외)로 방출되도록 설계해야 한다. 건축 구조상 부득이하게 덕트를 경유할 경우, 내화 덕트를 적용하여 직통 배기해야 하며, 계단실·복도·엘리베이터 승강장 등 피난 동선으로의 배출을 건축 심의 및 소방 성능위주설계(PBD) 평가에서 원천 불허해야 한다.
  5. PBD 심의 시 FDS/CFD 압력 동역학 시뮬레이션 및 다물리 구조해석 도입:
    초고층 건축물, 데이터센터, 대규모 배터리 ESS실 등 대형 가스계 방호구역에 대해서는 단순 정적 수식 계산을 넘어, 화재 및 약제 방출 동역학을 고려한 전산유체역학(CFD) 및 구조 다물리(Multiphysics) 연성 해석을 제출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공간 내 노즐 배치에 따른 국부 과압 분포(Local Overpressure Peak)를 사전 파악하고 최적의 댐퍼 분산 배치를 실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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